경기가 좋지 않아 하나 둘 가게가 문을 닫는 와중에 늘어나는 가게가 있습니다.
세계맥주와 아이스크림을 할인하여 판매하는 할인점입니다.
하나 둘 가게 문을 닫아가는 요즘 왜 세계맥주와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그 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일까요?
답은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한 품목이기 때문입니다.
슈퍼, 할인점, 편의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이 하락세인 이유는 온라인 유통업의 성장 때문입니다.
공산품이야 예전에도 온라인으로 많이 구매를 했지만 어느새 신선식품까지 이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추세입니다.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이나 쿠팡으 로켓배송도 이제는 어지간한 물건은 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택배로 받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때 배송비도 안나오는 저렴한 물건을 판매하여 성장한 기업이 다이소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판매가 불가능한 제품이 있으니 바로 '주류'입니다.
주세법상 전통주를 제외하고는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편의점도 수제맥주 라인업을 늘리고 있으며 이마트24도 주류코너를 따로 마련할 정도로 주류에 힘쓰고 있습니다. 할인점에서 세계맥주와 주류를 파는 이유 역시 같습니다. 세계맥주를 찾는 사람에 비해 구할 수 있는 곳은 한정적입니다. 편의점에 파는 맥주의 종류는 비슷비슷하고 대형마트정도는 가야 다양한 세계맥주를 접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녹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온라인으로 사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게다가 아이스크림은 보관 시 냉동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단가가 낮은 상품을 온라인 구매하는 경우 할인하여 다수를 구매하여 저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스크림은 이게 힘듭니다. 조금 가격이 더 나가도 몇 개 집 앞에서 사는게 편하고 가격마저 저렴하면 더 좋은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아이스크림 할인 판매 전문점이 생겨났으나 문제가 있었으니 아이스크림은 계절성을 탄다는 것입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매출이 높지만 겨울만 되면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임대료는 계절을 타지 않기 때문에 나가는 비용은 지속적입니다. 따라서 계절성을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유통이 불가능하며 성장하는 품목인 세계맥주를 같이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류 통신판매 규제와 아이스크림 유통상 한계로 인하여 할인점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Q1) 그렇다면 어디에 어떻게 세계맥주,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열어야 잘 될까요?
주거지 밀집지역이나 주변에 대형마트가 가깝지 않은 곳입니다.
유동인구가 아무리 많을지라도 세계맥주와 아이스크림은 미리 사서 들고다닐 수 없는 품목입니다.
아이스크림은 녹고 맥주는 무겁습니다.
따라서 유동인구는 많지만 물건을 들고 오래 걸을 필요 없는 주거지 밀집 지역이어야 하며 비슷한 가격으로 같은 물건을 구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의 거리가 있는 지역이어야 합니다.
또한 다루는 상품의 품목이나 가격이 편의점과 별 다를바 없다면 경쟁력이 없습니다. 편의점과의 차별화를 두는것이 필요합니다.
Q2) 그렇다면 전망은?
전망은 좋지 않으나 기회는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는 일정할 것이며 세계맥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트24를 대표로 편의점들 역시 주류 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세계맥주, 아이스크림 판매점이 늘어난다면 역시 공급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따라서 전망이 좋다고 보긴 어려우나 수많은 편의점들 가운데도 잘되는 편의점이 있는것처럼 그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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