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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공부

헷갈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KOTC 개념 정리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기업을 검색하다 문득 궁금해져 간단히 정리합니다. 기업 이름 앞에 기, 유, 코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각각 기타법인,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을 의미합니다.(코넥스 시장은 '넥' 으로 표시됩니다) 



1. 유가증권시장 aka 코스피 

유가증권은 사전적의미는 재산적 권리를 표시한 증서입니다. 화폐증권은 수표, 어음 등이 있고 자본증권은 주식, 사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유가증권시장이란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 거래를 위해 개설한 주식 거래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코스피 시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는 코스피지수에서 유래된것으로 보이는데 코스피(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종합주가지수를 뜻하는 말로 사실상 코스피 지수는 역전앞과 같이 동어반복입니다. 보통 유가증권시장 주가지수를 코스피 지수, 유가증권시장을 코스피 시장(KOSPI market) 등으로 부릅니다. 


코스피지수는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기준시점 으로 현재의 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KOSPI=현재시가총액/기준시점시가총액 *100


2. 코스닥시장 

코스닥 시장은 IT, 생명공학, 엔터 기업 등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1996년 7월 개설된 시장으로 한국거래소가 운영중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명칭이나 기업 업종 등 미국의 나스닥을 떠올리게 합니다. 처음엔 유가증권시장의 장외시장격으로 중개인을 통해 이루어지던 매매거래를(지금의 비상장 주식 거래와 비슷하게 이루어진듯 합니다) 전산시스템으로 옮겨 놓은 시장이라고 합니다. 코스닥 시장의 개설이 1996년인 것이나 유가증권시장의 전산화가 마무리된게 1997년이라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996년 7월 1일 시가총액을 기준시점 으로 현재의 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닥지수가 1000을 넘기지 못하는걸 보면 90년대 후반 코스닥의 위엄이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IT버블시절은 더 어마어마하네요.  


KOSDAQ=현재시가총액/기준시점시가총액 *1000


3. 코넥스(KONEX, Korea New Exchange)

코스닥이 생겨난것과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에 못미치는 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2013년 7월 1일에 출범한 주식시장입니다. 코넥스시장은 아무래도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시장 참여 요건을 두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투자자외에 개인이 투자하기 위해서는 1억원 이상을 기본예탁금으로 예탁해야 합니다. 2015년 3억에서 1억으로 한차례 낮춘바 있는데 지금은 3천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거래량이나 접근 정보 등 일반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엔 쉽지 않아보입니다. 


시장 지수는 따로 산출하고 있지 않습니다. 


4. KOTC(Korea Over-The-Counter, 한국장외시장)

2005년부터 프리보드 시장으로 운영되다 2014년부터 KOTC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하여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입니다. 코넥스시장이 생기면서 역할이 모호해지면서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개편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비상장법인이 K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이 아니며KOTC 시장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코시파, 코스닥 시장의 상장과 비슷한 개념의등록, 지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상으로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KOTC 시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정리하다 나온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등은 다음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엔 공모주 투자방법과 공모가, 상장에 대해 정리하고 책 '할수있다 퀀트투자'를 간단히 리뷰한 후 현재 투자진척상황에 대해 써보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