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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공부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 담보 계약 체결/반대매매/기한의 이익 상실

오늘 코엔텍 공시가 나서 무슨 내용인가 살펴보려 했더니 의견이 제각각이네요 

 

자세히 설명된 곳이 없어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공부하는 목적으로 찾아본 내용이니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1.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 

 

 

코스닥 상장사인 코엑텍의 최대 주주는 그린에너지홀딩스입니다. 

 

그린에너지홀딩스가 채무자이며 채무자에 관한 사항도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린에너지홀딩스의 최대주주는 맥쿼리이며 지분율이 100%라고 친절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그린에너지홀딩스는 코엔텍 주식의 59.29%를 가지고 있는 코엔텍 최대주주인데 가지고 있는 코엔텍 주식을 담보로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주식담보 계약으로 인해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이라는 공시를 띄운것입니다.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아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채권자에게 넘어가게 되면 최대주주가 변경되기 때문에 투자 참고 사항으로 공시를 하는 것입니다.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6050290731

 

상장사 최대주주 '주식 담보대출' 주의보

상장사 최대주주들이 경영권을 위협받을 정도로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경

www.hankyung.com

 

관련 기사를 보면 2016년 부터 코스닥 시장에 한해 시작된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주식담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일까요?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의결권은 유지한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달한 자금은 경영권강화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고 운영자금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자금 사용 내용은 각 회사마다 다르고 각 경우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이번 공시의 경우 "회사의 자본구조조정" 이라고 자금 조달 이유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보통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https://www.yna.co.kr/view/AKR20160315190200008

 

최대주주 돈 빌리려 담보 잡힌 주식, 공시 후 하락 빈번 | 연합뉴스

최대주주 돈 빌리려 담보 잡힌 주식, 공시 후 하락 빈번, 장하나기자, 경제뉴스 (송고시간 2016-03-16 06:05)

www.yna.co.kr

 

 

해당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보통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기업이 주식담보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은 기업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일어나 주가가 하락하기도 합니다. 

 

 

 

반대매매란 무엇일까요? 

 

반대매매는 계약의 담보물의 가치가 하락하여 빌려준 돈의 회수가 어려워 보일 때 채무자의 의사와 관계 없이 주식을 매도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빌려준 돈 못받게 생겼으니 담보로 잡은 물건 청산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보를 여유롭게 잡는 편입니다. 

 

이번 계약의 경우에도 코엔텍 지분 60%에 담보설정금액은 1,200억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가총액으로 판단할수는 없지만 오늘 시가총액이 5600억이니 여유로운 담보설정금액입니다. 

 

 

 

 

 

개별 담보제공 계약에 관한 사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보권 종류에 생소한 단어인 근질권이 나와 찾아봤습니다. 

 

부동산 거래에서 좀 더 익숙한 개념인 근저당권과 비슷한 용어입니다. 

 

모두 채무가 이행되지 않을때 담보로 빌려준 돈을 되찾기 위한 권리 설정입니다. 

 

부동산에는 근저당권만을 설정할 수 있고 동산과 주식 등에는 근질권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특약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최종상환일의 도래는 알겠는데 기한의 이익 상실사유는 뭘까요? 

 

채무자는 계약 기한이 남아있는 한 채무의 이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출 만기까지는 돈 값을 걱정을 안해도 되니 채무자에겐 유리한(이익) 일입니다. 

 

이를 기한의 이익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기한의 이익 상실은 어떤 경우에 일어날까요? 

 

1. 채무자가 담보를 손상, 감소 또는 멸실하게 하는 경우 
2. 채무자가 담보제공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 이 경우 담보는 인적, 물적 담보를 포함한다. 
3. 채무자가 파산선고를 하는 경우 
4. 그 외 신용 악화를 나타내는 사유가 발생한 경우 

 

등 입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8/03/183838/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8/03/183838/

 

www.mk.co.kr

다음 기사에서 예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계약을 지속할만큼의 신뢰가 훼손되었으니 만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뜻입니다. 

 

(이 기한의 이익 상실 사유가 정확히 명시되어있는지 추상적인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공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이번 공시에 대한 해석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주식을 담보로 자급을 차입했으니 악재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악재는 아닌것 같습니다. 

 

코엔텍 업황 호조로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회사 자본구조조정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맥쿼리의 코엔텍 매수 금액과 그동안의 공매매수 전력을 고려해봤을 때 

 

차입 금액을 추가 지분 매수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과연 내일 시장이 이 공시에 반응을 할지 안할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로 내용 추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지 마시고 스스로 판단하에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투자 권유글도 아니고 공부글입니다.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틀린 내용은 댓글로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