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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공부

공시:: 파생상품거래손실발생과 전환사채

기업 공시 중 파생상품 거래 손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1) 파생상품 투자하다가 투자 손실이 난 것 아닌가요? 기업을 믿을 수 있나요? 

 

파생상품거래손실이라는 공시 제목만 보면 이자율 스왑이나 파생상품 투자 등으로 인한 손실인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평가손실로 이해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K-IFRS회계기준에서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시 전환가액 조정약정이 포함돼 있다면 이를 지분 상품이 아닌 금융부채로 분류해야 하며 주가와 행사가격의 차익을 파생상품 손익으로 회계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행사가격에 비해 주가가 높은 경우 투자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부채가 늘어난 것으롭 보고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평가손실은 실제 손실이 아니라 실적이나 영업활동과는 무관하며 재무구조에도 변화가 없습니다.

 

실제로 관련 공시를 보면 현금유출이 없다는 걸 명시하고 있습니다. 

 

 

 

주가 올라 행사가보다 높게 된다면 평가손실이 발생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해 행사가 아래가 된다면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역시 실적이나 현금흐름과는 무관합니다. 

 

만약 전환사채가 만기상환이 된다면 파생상품평가손실환입으로 당기순이익 증가(또는 감소) 및 자본계정으로 대체됩니다. 

 

전환청구시에는 자본금 등 자본계정으로 대체됩니다. 

 

 

 

Q2) 그렇다면 손실이 나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뜻인가요? 어떤 영향이 있나요? 

 

행사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는 평가손실이 재무제표 표면 상으로는 부채비율 증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기순손실로 쌓인 적자가 자본총계를 넘게되면 자본잠식 상태가 되는데 코스닥 기업은 자본잠식률 50% 이상 혹은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파생상품 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에도 일종의 착시효과를 유발할 수 있으니 단순히 수치가 아닌 CB 발행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Q3)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손실만 있는건 아니지 않나요? 

 

물론 통화선도거래나 이자율스왑 등의 거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공시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시리즈로 자주 공시되는 전자공시 내용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