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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책 리뷰

강환국 할수있다 퀀트투자 리뷰

책 '할수있다! 퀀트투자'를 읽어봤습니다. Fnguide에서 재무비율을 가져오고 키움 open api에서 종가를 가져와서 투자에 활용하고 있는데 재무비율을 활용한 종목 스크리닝에 아이디어를 얻고자 읽어봤습니다. 책 제목만 보고 거래량, 이평선 등 기술적분석을 활용한 계량적투자를 제안하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 기술적분석은 활용하지 않습니다. PER, PBR 등의 재무비율을 활용하거나 특정 기준을 활용해 기업에 점수를 주고 순위별로 투자를 진행하는 계량적 투자를 제안합니다. 정말 유명한 투자서적을 제외하고는 굳이 투자서적을 읽지 않는 이유는 약파는듯한 느낌이 싫어서인데 이 책은 약파는 느낌이 적습니다. 주의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책에 너무 빠지지 않고 중립적인 자세로 읽는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다만 저자도 밝히고 있는것처럼 과거의 전략이 미래에도 유효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며 CAGR은 말 그대로 연 평균 성장률이기 때문에 단기간동안의 하락을 버텨내야 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장기간을 설정하고 백테스트한 결과를 가지고 전략의 유효성을 증명하는데 과거 굵직한 사건(2008년 금융위기 등)에서 버텨낸 전략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고 미래에 비슷한 강도로 비슷한 타이밍에 굵직한 사건이 생기지 않는다면 살아남은 전략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하락기간에 같은 전략으로 버텨내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 같이 하락할때는 물론이고 나머지 주식이 다 상승할때 자기 주식만 횡보하는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믿어야 하는 것은 '과거에 통했던 전략이 미래에도 통할 것이다'는 불확신한 명제뿐입니다. 


그럼에도 초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대로 따라할 필요도 없고 그대로 따라하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만 취하면 됩니다. 투자 경력이 오래되었다면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초보라면 얻을 수 있는 내용도 있을겁니다. 특히나 처음 주식을 하려는 초년생들에게는 책의 초반부에 주식 ETF, 국채, 현금으로 자산분배하고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굳이 투자하려하지 않고 은행이율에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것 같긴 합니다. 


아래는 필요한 내용을 간략이 정리한 내용입니다. 


1. MDD

투자기간중 포트폴리오의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낙폭이 가장 큰 구간의 낙폭 값, 투자자의 최대고통을 측정하는 지표

=(고점값-저점값)/고점값


2. 가치가중 포트폴리오

월 1회 리밸런싱, 리밸런싱 시점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의 ‘내재가치’ 측정

모든 보유 주식의 내재가치/시가총액(V/P)계산

특정주식비중=(주식의V/P)/(전체 포트폴리오의 V/P)


3. 평균모멘텀스코어

최근 1,2,3,...12개월의 과거 수익을 각각 구한다

각 과거 수익이 0 이상이면 1점, 0 이하면 0점을 부여한다.

이를 합한 총점을 12로 나눈다.

총점/12가 당월의 주식투자 비중이고, 매월 이 비율로 주식대 현금 또는 주식 대 채권 비중을 조절해 투자한다.


4. 손절선 계산법

1) 최근 6개월간의 주가 구간 계산

(전월고가-전월저가)/(전월시가)

최근 6개월 주가구간의 평균을 계산

     2) 이 평균 구간에 투자자가 선택한 배수를 곱함(배수=0~1)


5. 변동성에 따른 주식비중 조절

표준편차 7.22%는 코스피의 월 평균 수익률이 0.5%라 가정하면 코스피의 월 수익률이 0.5%+- 표준편차,

즉 -6.72~7.72를 기록할 확률이 70%라는 뜻.

따라서 주식비중=목표변동성/실제변동성으로 조절할 수 있음


6. 절재적모멘텀 / 상대적모메텀

절대적모멘텀: 강세장에 투자하고 약세장에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

안토나치는 과거 6개월 또는 12개월 수익이 예금금리 이상이면 투자, 그렇지 않으면 현금 또는 국채 보유하     는 전략을 취함

상대적모멘텀: 여러 자산의 과거 수익률을 분석해, 그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상승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

(한국은 상대적 모멘텀 전략이 대형주에서만 알파를 창출했고, 중형 및 소형주에서는 주가지수를 이기지 못했다.)


7. 샤프지수

초과수익(수익-예금금리)/표준편차

초과수익이 높을수록 표준편차(변동성)이 낮을수록 좋다. 샤푸지수는 위험을 감안한 수익이 얼마인지를 측정하는 지표.


8. NCAV 전략

유동자산-총부채> 시가총액*1.5

세후이익>0

연 1회 리밸런싱


9. 용어

PCR=시가총액/영업현금흐름 ::Price Cash flow ratio

PSR=시가총액/매출액 :: Price selling ratio

GP/A=매출총이익/총자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은 오염될 가능성이 있음)

EV=시가총액+부채-현금-비영업자산

ROC= EBIT(영업이익)/투자자본

투자자본=고정자산+유동자산-유동부채


10. 피오트로스키의 F-스코어

당기순이익>0, 영업현금흐름>0, ROA 전년비 증가, 전년영업현금흐름:순이익보다 높음, 부채비율 전년비 감소, 유동비율 전년비 증가, 신규주식발행 전년 없음, 매출총이익률 전년비 증가, 자산회전율(매출/자산) 전년비 증가


11. 기타

애스네스(Asness) 퀄리티 전략 지표 21개 필요시 체크

버핏은 저PBR, 저베타, 고퀄리티 주식을 선호하고 레버리지 60%를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 함

네이버 퀀트킹 카페 데이터 활용 가능, Portfolio Visualizer로 간단한 백테스트 가능


개인적으로는 NCAV 전략이나 GP/A, 손절선 계산법 등을 써볼 수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완전 계량적 투자는 지루해서 못할것 같습니다. 피오트로스키의 F-스코어에서 전년도 신규주식발행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은 흥미롭네요. 역시나 유상증자를 투자자들이 괜히 싫어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개인의 특별한 견해가 없으면 시장 대세의 의견에 따르는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