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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공부

PER이 낮으면 저렴한 주식이다?

기본적으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모두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기본적 분석은 알려진 대로 주식의 내재적 가치를 평가하여 주가의 적정성 평가하는 방법이고 기술적 분석은 거래량이나 차트 등의 지표를 활용하여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사전적 의미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기본적 분석은 가치를 분석하여 투자를 하는 방법이고 기술적 분석은 경향성을 파악하여 투자를 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가치 투자란 주식의 성장성, 가격, 업황, 대내외적인 호재 등 여러 요소를 통해 가치를 평가한 다음 가치 보다 저렴하다고 여겨지면 매수해서 가치보다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여겨지면 매도를 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즉 저렴하게 사서 비싸게 판다가 가치투자의 핵심을 설명하는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차트를 분석한다고 하면 사기꾼 취급을 당하는 것과는 달리 가치투자는 참 마케팅이 잘 되어 있는데 이 가치투자 하면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PER입니다. PER의 사전적 의미는 같아도 이에 대한 해석이나 활용은 투자자들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공부 목적으로 PER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1. 의미 

PER은 소리나는 대로 읽어 퍼 라고도 불리는데 Price earning ratio로 주가수익비율을 뜻합니다. PER은 현재주가를 EPS로 나누어 구하는데 ESP는 주당 순이익으로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말 그대로 EPS는 한 주 당 1년에 벌어들이는 순이익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값이고 PER은 현재 주가가 1주당 1년에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즉 주가가 10,000원이고 PER이 5인 기업에 투자한다면 이 기업은 매년 주당 2,000원씩 순이익이 나는 것이기 때문에 PER을 투자 원금 회수 기간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기 순이익을 모두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만원, PER 5주식을 사도 5년후에 만원이 계좌로 입금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오해 


1) PER이 낮은 주식이 싼 주식이다? 

PER이 낮은 주식은 어찌보면 기업이 돈을 버는데도 시장 참여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려 하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면 매년 벌어들이는 순이익이 작아도 비싼 갚에 주식이 매매됩니다(=고 PER). 따라서 시장이 보는 성장성 보다 자신이 평가하는 기업의 성장성이 더 크다면 그 기업은 본인에게는 싼 주식이 되는 것이며 PER로는 주식이 싸고 비싸다를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PER에 TTM, forward, 추정 PER 등이 써 있는데 TTM은 Trailing Twelve month 의 약자로 지난 12개월의 EPS를 기준으로 산정한 PER입니다. 12M forward PER 같은 경우는 향후 12월간 예상되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한 PER입니다. PER(TTM)은 과거 실적 기준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업황이 꺽일거라 생각한다면 과거실적 기준 저PER은 본인에게는 의미가 없을 것이며 PER(forward)의 경우 미래 실적 추정값이 기준이기 때문에 이미 견해가 들어가 있는 값입니다. 따라서 PER 자체보다는 기업 자체에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3. 활용


활용이야 사람마다 활용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밸류에이션과 매매 지표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밸류에이션을 통해 매수와 매도가를 정하는 건 위에 설명한대로 제대로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사람 심리가 내리면 계속 떨어질 것 같아서 사기 꺼려지고 오르면 계속 오를것 같아 팔기 싫어지기 때문에 보조적으로 밸류에이션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파악하지 못한 기업의 잠재 가치를 본인이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 밸류에이션을 해보니 적정가치보다 높게 나올 때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거나 계속 오를 것 같은데 밸류를 해보니 비싸다고 나올 때 과감히 팔아버리는 정도의 보조지표로의 활용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매 지표는 아직 시도해보진 못했으나 알고리즘 매매의 지표로 PER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4. 후기 


가볍게 생각했는데 포스팅이 생각보다 보통일이 아닙니다. 평소 생각을 정리해 보고 헷갈렸던 부분을 찾아보는 의의는 있는 것 같은데 파면 팔수록 무궁무진해서 몰랐던 정보를 새로 찾아보는 일까지는 쉽지 않은듯 합니다. 한 번에 다 하려는 생각보다는 꾸준히 하는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PS 찾아보면서 발행 주식수가 보통주+우선주 인지 유통가능 보통주인지 자사주나 대주주 지분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전환사채 물량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궁금한데 계획했던 투입 시간이 초과할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루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