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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투자 일지

주식투자 중간점검

오랜만에 시간이 좀 나서 투자 중인 종목을 점검해본다. 

 

1. 요새 증시 단상

쭉 상승장이다가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에 들어서면서 주가는 주춤하는것 같지만 사실 쉽게 꺽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한국만 예외적으로 코로나에 선방하고 있었을뿐 미국이나 기타 나라들은 코로나에 고전중이었는데 증시는 다 같이 상승했다. 즉 유동성이 이끈 장세였기때문에 코로나 일환자수가 3-400명 되는 정도로는 쉽게 꺽이기 어렵다고 본다. 차익실현? 해봤자 돈이 갈데도 없다. 

 

2. 투자 현황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올해 수익률은 16%정도인데 사실 만족스러운 수익률은 아니다. 이 저조한 수익률의 원인은 테마주와 가치주 파트에 있다. 성장주 부문에 담긴 전기차관련주와 노바렉스, 디앤씨미디어는 70%~100%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며 수익률을 캐리했으나 가치주 2종목과 기타 종목들 수익률이 처참하다. 그 중 몇가지 종목 투자를 복기해보자

 

1) 테이팩스: 코로나 관련(유니랩 배달 증가)과 2차전지 관련을 투자포인트로 투자했는데 수익이 나긴 했지만 예상만큼은 아니다. 실적은 그럭저럭 잘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중대형 2차전지 관련주로 쳐주질 않는듯 싶다. 실적이 뒷받침 된다면 흔들림 없이 들고가지만 실적 소폭 상승에 그친다면 고민이 생긴다. 테마로는 행복회로를 돌린 것이고 테마를 제거하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가까운 모습. 

 

2) 도이치모터스, 한섬: 투자아이디어를 주저리 주저리 쓸 수는 있지만 간단하게는 플렉스 관련주이다. 명품은 죽지 않는다. 다만 간과했던 부분은 수출이 부재하는 상황에서 내수는 플렉스고 나발이고 코로나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실적 '선방'은 가능하겠지만 '선방'과 '성장'을 연결짓기는 어렵다. 결국 실적으로 성장이 찍히지 않으면 가치주로 머무는거고 해외수출이 없으면 실적이 부재한 성장 시나리오를 쓰기 어렵다. 

 

3) 씨엠에스에듀, 태양: 태양은 좀 안타까운 케이스인데... 해외 직구하려고 캠핑 용품을 보다가 이미지에 부탄가스에 한국어가 써있길래 왜 굳이 위험하게 한국꺼 수입해서 쓰지? 라는 아이디어에서 투자가 시작됐다. 코로나로 실적은 무조건 오를 것 같고 운이 좋으면 코로나-캠핑수혜주로 오르겠다 싶어 매수했고 실제로 20%까지 상승했으나 욕심이 과해 팔지 않았고 결국 수익률은 팍 깍였다. 테이팩스와 마찬가지로 실적은 소폭상승에 그쳤고 전통적인 소외주에다가 BM 특성상 성장주로 보지 않는 것 같다. 씨엠에스에듀는 중국이나 코딩으로 엮일수도 있고 꾸준히 성장하는거에 비해 가격은 오래동안 횡보하길래 매수했는데 역시나 소외주에다가 코로나의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배당성향이 높은 편인데 돈이 청담러닝으로 가는건지 중국으로 엮여서 청담러닝만 올랐다. 

 

결국은 사람들은 관심없는 테마에 혼자 역발상이라며 너무 행복회로를 돌렸고 테마를 제외하고는 밸류보다는 성장성을 더 살폈어야 했는데 밸류를 살펴 결국은 가치주 섹터로 들어가게 된 것 같다. 이미 가치주 파트 2종목이 굳건히 요지부동 주가를 자랑하고 있는데...굳이 가치주를 더 얹어버렸다. 가치주 파트로 KSS해운으로 종목을 바꿀까도 했는데 KSS해운 역시 별로 오르지 못했다. 성장주와 테마(내종목말고..)가 상승장을 주도하고있다. 

 

3. 그렇다면 앞으로으 성장주는? 

개별종목으로는 IT기반의 가벼운 종목들이 성장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스타트업들이 IT를 선택하는 이유는 열악한 환경에서 그나마 J커브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코로나시대로 기업환경이 열악해졌으며 이런 환경에서 성장이 그나마 쉬운 업종이 IT기반 업종이다. 바빠서 2분기 실적도 제대로 체크를 못했는데 관심종목들 2분기 실적 체크부터 쭉 할 필요가 있겠다. 

 

업종으로는 내수의 한계에서 벗어나 글로벌리 경재력이 있는 업종은? 엔터(컨텐츠), 화장품, 음식이다. 나머지 두개는 꽤 오른거 같은데 화장품은 별로 오르지 못한것 같다. 어쨌거나 성장주 발굴이 필요하다. 저성장기에는 성장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가치주는 그나마 관심을 받는 KSS해운같은 종목으로 바꾸는걸 고려해보고 되도않는 나만의 테마주들은 매도하고 성장주를 발굴하도록 해야겠다. 디앤씨미디어와 노바렉스는 추가성장여력이 있으나 2차전지관련주는 매도도 고려해야겠다. 

 

바쁘다고 아예 팽개치지 말고 조금의 시간이라도 꾸준히 살피는 습관을 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