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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투자 일지

테이팩스 수익실현, 경동나비엔, DI동일 매수

주식투자는 순항중이다. 장이 좋으니 당연한것 같으면서도 당연한 일이 아니다. 수많은 과거의 반례들을 박제해도 좋을만큼 가치투자한답시고 시장과 디커플링되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어쨌거나 테이팩스를 오늘 매도했고 거의 80%가까이 수익이 났다. 예상했던 아이디어대로 수익이 나긴 했지만 사실 급등한건 운에 가깝다. 운이 좋게 오르긴 했지만 오르지 않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종목이다. 뜬금없이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2.5단계가 시작되면서 포장관련주로 오르고 2차전지용 테이프가 LG화학을 통해 테슬라로 들어간다는 기사가 나면서 급등했다. 사실 확신을 갖지 못한 이유가 중대형 2차전지용 테이프 매출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인데 기사가 뜨긴 했지만 아직도 믿음이 안가서 오늘 급등에 매도했다. 회사측에서 분기보고서에 정확히 명시해준다면 계속 들고갈만한 종목이다. 

 

들고 있던 종목 중에서는 도이치모터스를 손절했는데 좀 아쉽긴하다. 실적은 잘 나오고 성장은 할 것 같지만 간과했던부분은 1. 코로나 확산에 따라 도이치오토월드, 판매 부진 2. 주가상승의 촉매 부족. 아무래도 자체 생산이 아닌 유통딜러사이기 때문에 실적을 제외하면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물론 말도 안되는 수소차 관련으로 오르는 자동차부품주들에 비해서는 나은 종목이라고 본다. 

 

이미 테마로는 오를대로 오른 것 같고 그렇다고 촉매 없는 가치주를 사기엔 언제 오를지 알 수 없기에 적당히 반반 무많이 심정으로 2종목을 매수했다. 

 

1. DI동일

 

섬유사업(라코스테 등)이 메인이고 자산주로 분류되던 종목인데 최근 그린뉴딜 관련 관심을 받는 이유는 자회사때문이다. 2차전지 관련 동일알루미늄과 유해가스 처리,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동일씨앤이가 있다. 사실 메인이 아닌 사업이 관심을 받는(게다가 확실한 성장인지도 애매한) 종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동화기업 같은 느낌으로다가 매수했다. 상승장에 계속되면 오르고 아니면 7만3천원 수준으로 복귀하겠지뭐 

 

2. 경동나비엔

 

예에에전부터 보던 종목인데 이제는 때가 왔다 생각해서 매수했다. 한참 잘 나갈 수 있었는데 중국에서 탈석탄 기조를 완화하면서 꼬인적이 있다. 환경오염, 미세먼지 등의 완화를 위해서 난방에 탈석탄 정책을 추진했으나 얼어죽는 사람들이 발생하면서 정책을 완화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다. 이제는 때가 됐다. 내맘대로 진정한 그린뉴딜 관련주로(이미 오른종목들 다 놓치고) 선정했다. 

 

예전 상승장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는 덜 올랐다는 이유로 덜 매력적인 종목을 매수하는 것과 근거 없는 이유로 오를 것 같다는 이유로 잡주를 매수하는 일이다. 이러한 실수는 저거 왠지모르게 오를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종목이 실제로 올라버려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내가 천재라는 생각, 두 착각으로 일어난다. 그냥 장이 좋아서일 확률이 크다. 현금비중을 높이거나, 타이밍을 신경쓰지 않겠다면 장이나 가격과 관계없이 최고의 주식을 매수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위에 두종목 매수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나도 잘 못지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