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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책 리뷰

시장의 기억 - 이태호 한국의 자본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라는 부제를 지닌 책으로 자본시장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을 다룬다. 1990년대 금리가 어땠는지, IMF 때 환율이 어땠는지 닷컴버블 때 코스닥지수가 어디까지 올라갔는지에 대한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1970년대 금리는 20%에 달했고 1990년대 역시 금리가 10%가 넘었다. 기존세대들이 보여주는 안정적 직장에 대한 선호와 주식투자에 대한 반감, 예금 선호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금 안정적 직장이라 불리는 대기업들은 70년대 80년대에 지금의 스타트업들과 같은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이다. 이명박은 70년대 35세에 현대건설 사장에 오른다. 지금이라면 20대에 현대에 들어가 30대에 사장에 오르는 일이 가능할까? 스타트업이라면.. 더보기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가 궁금해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를 읽어보았다. 시리즈로 3권이 있길래 좀 당황했지만 텍스트가 꽉 차있는 책이 아니라 3권 다 읽어봄. 집중력이 좀 떨어져 중간중간 대충 넘기기도 했지만 나름 읽을만했다. 밀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 추천할만한 책은 아닌데 그렇다고 배울점이 없는건 아니다. 괜찮지만 밀도가 낮은책 다음은 기억에 남았던 부분(=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부분) 1. 인플레이션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인플레이션은 때로는 경기 호황의 전조가 되기도 한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 금리를 올리거나, 인플레이션이 과도해 화폐가치 하락을 우려해 자본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 더보기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 투자는 순항중이다. 코스닥, 코스피 지수가 좋으니 당연한 일이긴 한데.. 요새는 성장주에 관심이 많아 필립피셔의 책을 읽어봤다. 실적이 좋고 안정적이지만 성장이 더디고(더디게 보이거나 더딜 것으로 예상되거나 등) 시장에서 관심이 덜한 종목에 대한 흥미를 점점 잃어간다. 성장을 지속하는건 러닝머신 위에서 점점 더 빨리 달리는것처럼 어려운 일이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내거나 적어도 해낼 것처럼 기대되는 종목들이 주가가 상승하는것 같다. 기업의 모든 활동 분야 가운데 외부의 정보원으로 부터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게 바로 영업 조직이 얼마나 효율적이냐 하는 것이다. 경쟁업체는 물론 고객들도 그 답을 알고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이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78p 필립피셔는.. 더보기
가치투자 주식황제 존네프처럼 하라, 저 PER 투자 존 네프는 워렌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가치투자로 유명한 투자자이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친숙하지 않을거라고 소개되어있는데 어떻게 알았지? 존 네프 처음들어봤다. 존 네프가 31년 동안 윈저 펀드를 운영했는데 존 네프가 운영하는 동안 시장을 22배나 앞지르는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1964년에 투자한 1달러는 존 네프가 은퇴할 무렵 56달러가 되었는데 이는 S&P500 대비 약 2배의 성과라고 한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두가지이다. 1. 31년 동안이나 꾸준한 수익을 낸 점. 2. S&P500에 투자했어도 31년 투자했으면 약 28배의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점. 지금도 그렇지만 저PER 투자를 할때면 소외받는 순간이 엄청나게 많았을텐데 31년간이나 원칙을 지켜 시장대비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점은 대단하.. 더보기
책) 100배주식- 따라하기 어려운 마법공식 특정 종목에 1달러를 투자했을 때 100달러가 될 수 있는 주식투자에 대해 다룬다. 책 제목만 보면 자극적이고 대박을 꿈꾸는 허황된 투자를 부추기는것만 같다. 어디 카페에서라도 읽기 민망해보이지만 읽어보면 그런 종류의 책은 아니다. 요약하면 종목을 잘 골라서,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다려라이다. 말은 틀린말은 없지만 사실 따라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말이다. 대형주보단 소형주를 골라야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10년은 보유하라는게 말이 쉽지 책에서도 말하지만 소형주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1년안에 반토막도 날 수 있다. 그 과정을 이겨내고, 혹은 다른 주식 다 오를때 횡보하는 주식을 믿고 기다린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또 이미 2배가 오른 주식을 수익실현하지 않고 놔둔다는 것도 쉽지 않은.. 더보기
강환국 할수있다 퀀트투자 리뷰 책 '할수있다! 퀀트투자'를 읽어봤습니다. Fnguide에서 재무비율을 가져오고 키움 open api에서 종가를 가져와서 투자에 활용하고 있는데 재무비율을 활용한 종목 스크리닝에 아이디어를 얻고자 읽어봤습니다. 책 제목만 보고 거래량, 이평선 등 기술적분석을 활용한 계량적투자를 제안하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 기술적분석은 활용하지 않습니다. PER, PBR 등의 재무비율을 활용하거나 특정 기준을 활용해 기업에 점수를 주고 순위별로 투자를 진행하는 계량적 투자를 제안합니다. 정말 유명한 투자서적을 제외하고는 굳이 투자서적을 읽지 않는 이유는 약파는듯한 느낌이 싫어서인데 이 책은 약파는 느낌이 적습니다. 주의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책에 너무 빠지지 않고 중립적인 자세로 읽는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더보기
책) 로버트쉴러- 비이성적 과열 저자는 닷컴버블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로버트쉴러 교수입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는데 좀 찾아보니 책도, 저자도 꽤 유명한 사람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계속 접하게 되는 것이 매수 추천 종목이나 매수해야하는 이유 등이므로 종목을 떠나 주식시장 자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하지만 근거 없이 주식시장의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투기나 다름 없기 때문에 균형잡힌 시각으로 이성적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목적으로 비이성적 과열을 읽었는데 지금 읽기에는 다소 뻔한 내용이 있기는 하나 주장도 합리적이고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합리적인 주장을 하다보면 식상한 주장이 되기 쉽기 때문에 내용이 어디에서 본 듯 뻔한건 어.. 더보기
책) 마법의 돈 굴리기- 김성일 투자에 관한 책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읽고는 합니다. 사실 예전에는 많이 읽었는데 좀 더 읽다보면 새로운 책이라 해도 80%는 다 어디선가 읽어본 것 같은 이야기를 하고 약간만 자신의 인사이트를 담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전으로 여겨지는 책들을 가끔 읽곤 해도 오늘 리뷰하는 책과 같은 투자서적은 잘 읽지 않는데 어디에선가 추천을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봤습니다. 책은 개인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해 설명합니다. 투자가 왜 필요하며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시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렇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도 자산을 개인 목표 수익률에 따라 적절히 분배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투자를 오래 하신 분들에게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초보 투자자들.. 더보기